국힘 중진들, 장동혁에 ‘尹 절연·노선 변화’ 요구…최고중진회의 부활

국힘 중진들, 장동혁에 ‘尹 절연·노선 변화’ 요구…최고중진회의 부활

장동혁, 중진 의원들 요구에 “여러 의견 수렴해 심사숙고할 것”

기사승인 2026-02-26 14:47: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지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지도부의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4선 이종배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장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와 지방선거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대표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들이 지방선거와 대여 투쟁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중진회의’를 요구했고 장 대표도 동의했다”며 “최고중진회의는 과거에 있었다가 없어졌는데 다시 부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고중진회의에서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고 대표의 결정에 대한 협의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당대표와 중진 의원 대부분이 당내 갈등을 끝내고 지방선거에 집중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6선 조경태 의원도 “장 대표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고 하는 세력들과 절연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절연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당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겠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도부는 ‘노선 변화’라는 입장에는 선을 그었다. 중진 면담에 함께 배석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노선 변화’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대표가 ‘돌파구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이 정확한 워딩”이라고 설명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