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당장 따라해야”…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외신들 잇단 호평

“애플, 당장 따라해야”…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외신들 잇단 호평

기사승인 2026-02-26 18:02:11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6 시리즈 신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탑재한 사생활 보호 기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두고 해외 주요 매체들이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선 기술적 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경쟁사인 애플을 직접 거론하며 “즉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전날 공개된 갤럭시 S26 시리즈 가운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삼성의 새로운 기능을 직접 써본 후 모든 스마트폰에 도입되어야 할 필수 보안 기술임을 확신했다”며 “애플을 포함한 경쟁사들이 가능한 한 빨리 삼성의 스크린 기술을 따라 해야(Copy) 한다”고 호평했다. WSJ는 해당 기능을 공공장소에서의 ‘어깨너머 훔쳐보기(shoulder surfing)’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 도구이자 ‘하드웨어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의 빛 확산을 제어해 측면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화면을 45도 각도로 기울이면 측면 밝기가 정면의 약 3.5% 수준까지 낮아져 옆 사람의 시선을 차단한다. 보호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구조를 변경해 하드웨어 단계에서 구현됐으며, PIN 입력이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등 민감한 상황에서만 작동하게 하거나 알림창만 가리도록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약 5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현재는 S26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다.

IT 전문 매체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역시 “외관이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그동안 눈의 피로도를 높였던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과 달리 화면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이를 “매우 천재적(Genius)”이라고 표현하며 “애플조차 이를 눈여겨보고 있어 향후 맥북이나 아이폰 등에 유사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6년 가장 주목받을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작동 방식의 직관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용자가 사람이 많은 공간에 있거나 공공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기기가 자동으로 보안 모드를 활성화하는 등 지능적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T3는 “이처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은 본래 애플이 추구하던 방향성이기에, 훗날 아이폰에 비슷한 기능이 들어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