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지역에서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 확진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가 2500여 그루로 확인되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26일 횡성군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방제 사업은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된 횡성읍·공근면·갑천면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횡성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감염으로 확진된 741 그루 이외에도 감염의심목 1752 그루 등 모두 2493 그루를 우선 제거하는 방제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집단 발생지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해 약 15ha 규모의 수종 전환 방제 사업도 병행된다.
이와관련 군은 산림재난대응단을 상시 운영, 의심목에 대한 현장 예찰(산림에서 병해충 피해·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조사하고, 피해고사목을 발견·기록)과 검경(피해고사목을 벌채·수집·파쇄·소각 등으로 제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염 의심목을 조기에 발견해 시료 채취·분석을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피해 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인력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악 지형의 방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도입된다.
군은 드론을 활용해 약 1000ha 면적에 달하는 무인항공 예찰을 실시, 광역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서원면 창촌리에서 고사된 소나무 1그루가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횡성지역엔 이후 지난 2020년 서원면 석화리에서 감염목이 발견된데 이어 횡성읍·우천면·공근면·갑천면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023년 604그루, 2024년 724그루, 지난해 741그루가 잇따라 감염으로 고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정도 크기의 재선충은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1만5000마리이 재선충 기생)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적송·해송·잣나무 등의 줄기에 침입(재선충 1쌍은 20일뒤 20만 마리로 번식)해 나무의 수액 이동 통로를 막고 나무 조직을 파괴해 30일 뒤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마르기 시작해 100% 고사한다.
일단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사전에 예방주사를 투여하거나, 재선충과 매개충을 동시에 제거하기 위해 감염목 주변 20m 내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 내야 한다. 잘린 감염목은 약품 처리한 뒤 일정 기간 천막으로 덮어 두는 훈증 처리를 하게 된다.
박종철 횡성군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대응과 정밀한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인 방제 시스템을 강화해 지역의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