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형통 기원” 의령읍 농악단, 군청·시장 돌며 지신밟기

“만사형통 기원” 의령읍 농악단, 군청·시장 돌며 지신밟기

기사승인 2026-02-26 20:01:25 업데이트 2026-02-26 20:48:38
의령군 의령읍 농악단이 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은 25일, 군청 마당에 힘찬 풍물 가락을 울리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꽹과리와 장구, 북소리가 어우러지자 청사 안팎으로 모여든 직원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번졌다.


농악단은 의령군청과 읍사무소, 농협, 의령전통시장 일대를 차례로 돌며 지신밟기 한마당을 펼쳤다.

알록달록한 복색을 갖춰 입은 단원들이 덕담을 건네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발을 구르자 상인들은 가게 앞에 나와 박수를 보냈고,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도 발걸음을 멈춘 채 공연을 지켜봤다.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상인들이 두 손 모아 새해 소망을 빌고, 아이들은 북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을 따라 하는 등 활기가 넘쳤다.

농악단은 점포마다 복을 불러들이고 액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아 마당을 밟으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했다.

지신밟기는 음력 정월대보름 무렵 마을을 돌며 악귀를 쫓고 한 해의 행복과 풍년을 비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다.

이날 행사 역시 군민의 안녕과 각 가정의 다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오태완 군수는 농악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의령군민 모두가 화합과 상생 속에서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만사형통의 기운이 군민 여러분 가정마다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의 덕담에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표정으로 화답했다.

힘찬 풍물 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날 아침은 그렇게 사람들의 웃음과 박수 속에, 새해 희망을 한가득 안고 의령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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