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韓-UAE, 방산 포함 650억달러 이상 사업 협력 합의”

강훈식 “韓-UAE, 방산 포함 650억달러 이상 사업 협력 합의”

기사승인 2026-02-27 05:24:22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이 350억달러 규모의 방산 분야를 포함해 650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뒤 전날 귀국한 강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특사단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이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을 만나 세 차례 밀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 350억달러, 그 외의 투자 협력 분야에서 300억달러 등 모두 합쳐 650억달러 이상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UAE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로 국빈 방문한 나라”라며 “이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을 거치며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신뢰를 확인했고, 무함마드 대통령 역시 이 대통령에게 신뢰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올해 1월 UAE측 한국 특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의 방한에 이은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동선언을 통해 합의한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가시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강 실장은 “방산 분야 350억달러 이상의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방산 협력은 안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국가 간에 최고 수준의 신뢰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OU 체결은 양국 정상 간의 신뢰 그리고 오랜 기간 양국이 쌓아온 협력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MOU가 최종적으로 계약까지 이어져 양국 국익에 극대화 방향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UA와 방산 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세부 사업 분야에 관해 묻는 말에는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국가 간 보안 사항이라 적절치 않다”며 “통합 방공무기, 첨단 항공 전력, 해양 전력 등 모든 분야를 전반적으로 합쳐서 35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방산 이외의 협력에 대해서는 “원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문화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양국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관련 방향에 대한 합의는 오는 5월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며 “다만 여러 사업이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어 300억달러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향후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강 실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답방 시기에 대해 “UAE는 이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국으로 당시 환대가 내란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살리는 데 큰 효과를 봤던 나라”라며 “언제 답방하느냐는 외교 관례상 제가 알려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라고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