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두나무,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기술검증 완료

하나금융·두나무,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기술검증 완료

SWIFT 방식에서 GIWA체인 기반 메시지로
올해 3분기 내 예금 토큰 활용 인프라 구축 계획

기사승인 2026-02-27 11:23:50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의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하나금융은 27일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 송금 과정에서 기존 국제은행간통신협회통신망(SWIFT) 방식으로 주고받던 송금 전문(메시지)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기와(GIWA)체인’ 기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외화 송금 거래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금 송금 거래의 필수 검증 요소인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의무(KYC) 등 외환 거래에 필요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검증은 양사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예금 토큰을 활용한 차세대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이 입금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발행해 송금 수발신 채널 간 직접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앞으로도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전통적 금융을 혁신하고 손님에게 더 큰 가치를 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존 SWIFT 체계를 기와 체인으로 혁신한 이번 PoC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