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징계위 개최

국방부,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징계위 개최

기사승인 2026-02-27 11:12:50
국방부 전경. 조진수 기자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해군 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27일 개최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12·3 내란 사건과 관련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늘 개최한다”고 밝혔다. 징계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군사지원본부장은 합참 계엄과장 직속 라인에 해당하는 직위로, 국방부는 강 총장이 당시 합참차장으로부터 계엄사령부 구성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지휘 계통에 있던 합참 계엄과에 지원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13일 강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계엄과장 직속 라인”이라며 “계엄사령부 구성 과정에서 합참 차장이 지원을 요청하자 담당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한 혐의가 있어 징계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강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9월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이재명 정부에서 기용된 대장급 인사 가운데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 조치가 내려진 것은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국방부는 현재까지 강 총장에 대해 별도의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진술과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해군참모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리 수행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