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제107주년 3·1절 추념식을 개최한다. 지난 1919년 3·1운동이 시작된 현장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다.
이번 추념식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열린다. 태극기 행진부터 시작해 헌화·분향, 추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추념 공연, 원각사지 십층석탑 옛 모습 알리기 순으로 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정재용·남상락·지청천·김상옥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해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이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과 부인 김홍원 선생이 만세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1919년 손바느질로 제작했다. 2008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후손들은 독립선언서도 낭독할 계획이다.
구는 원각사지 십층석탑 옛 모습 알리기 행사 또한 진행한다. 1467년 건립된 이 대리석 석탑은 탑신 곳곳에 정교한 불·보살상과 문양이 새겨진 희귀 유산이다. 다만 구는 석탑을 둘러싼 유리 보호각의 빛 반사, 결로 현상 등이 관람을 어렵게 하고 물리적 훼손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가유산청과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석탑 내부 공개는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1일 광화문스퀘어에서 ‘그날의 만세가 오늘을 만들다 THE HANDS UP’ 영상을 매시 33분마다 송출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월드컵 응원 박수와 독립운동 만세를 결합해 당시의 열정을 재현한다. 구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사진을 초고화질 컬러로 복원해 그들의 의지를 전할 예정”이라며 “시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탑골공원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가 시작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추념식이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