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남다른 개막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개막, 경인더비로 펼쳐졌던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K리그1의 매운맛을 보여주며 인천을 눌렀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깼다. 후반 1분, 중원에서 바베츠가 전방의 송민규에게 빠르게 찔러줬고, 송민규는 김건희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송민규는 리그 첫 경기부터 서울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조영욱이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에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환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서울 온 지 3년 차다. 1~2년 차 개막전엔 다 졌다. 이번 승리는 남다르다. 그동안 져서 자존심도 많이 상했는데, 이번 승리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며 “히로시마전에는 너무 라인을 내려서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걸 경험 삼아 숫자가 부족함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상대가 그것 때문에 기회를 잘 잡지 못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안데르손을 중앙에 넣다가, 처음으로 사이드로 넣었다. 안쪽에 있으니까 답답한 모습이어서, 사이드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몸이 안 올라와서 미팅을 많이 했다. 10번만 봐도 팀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근래 경기력 중에 제일 좋았다”며 “후이즈와 클리말라도 경쟁하는 위치다. 들어가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민규의 골을 묻자, “당연히 좋다. 팀에 와서 첫 골이다. 욕심도 있었다. 예전 모습을 보여주길 감독으로서 기다렸다. 다음 경기부터는 마음 편하게 하면 더 좋은 기회들을 만들 것”이라 칭찬을 건넸다.
구체적인 인천 대비에 관해 김 감독은 “인천이 K리그2에서 좋았기 때문에 크게 바꾸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천의 제르소를 통한 공격 과정을 저지하기 위해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며 “아스날 경기를 보면, 전방압박이 좋더라. 70%는 성공하고 30%는 빠지면서 위기가 된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 빠졌을 때에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다음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통했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에 대해서는 “영욱이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많은 경쟁자들이 오다 보니, 동계 훈련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 경기에선 선발로 많이 못 나갔다. 시즌 들어오면서 선발로 나가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임무를 줬었는데, 그걸 잘 해결해 줬고 골을 넣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만족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