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메네이 사망”…대이란 공습 계속, 중동 정세 격랑 속으로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대이란 공습 계속, 중동 정세 격랑 속으로

기사승인 2026-03-01 08:26:49 업데이트 2026-03-01 08:28:59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며 대이란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무리에 의해 살해되거나 다친 전 세계인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통제 시설을 타격했고, 이스라엘은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공격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교한 정보 역량과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하메네이나 그와 함께 사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군사 작전 과정에서 하메네이와 함께 10여명 이상의 고위 인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메네이 등의 사망 여부에 대한 이란 쪽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198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사망 이후 37년간 이란을 이끌어온 하메네이는 강경한 반미·반이스라엘 노선을 견지해왔다. 그의 사망이 사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란 권력 승계 구도와 중동 역학 구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을 계기로 이란 내부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명수비대(IRGC)와 군·경을 향해 “이란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나라를 본래의 위대함으로 되돌리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면책을 받을 수 있지만 저항을 계속한다면 죽음만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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