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8점 분전’ 韓 남자농구, 3·1절 한일전서 72-78 석패

‘이현중 28점 분전’ 韓 남자농구, 3·1절 한일전서 72-78 석패

기사승인 2026-03-01 15:54:36 업데이트 2026-03-01 16:00:14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FIBA 제공

3.1절에 펼쳐진 농구 한일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일본과 원정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지난 26일 대만과 경기에서 패했던 한국은 일본에도 무너졌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2연패를 떠안았다. 이현중은 3점 5개 포함 2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의 예선 성적은 2승2패다. 반면 일본은 3승1패를 기록, 조 1위를 지켰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일본이 먼저 5득점을 올렸다. 빅맨 호킨슨와 와타나베 유타가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한국도 안영준의 점퍼와 이정현의 스텝백 3점으로 따라붙었다. 일본은 슛 난조로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일본의 1쿼터 야튜율은 단 29%에 그쳤다. 한국은 이현중을 내세워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고, 1쿼터를 16-15로 마쳤다. 

한국은 2세트 이현중의 외곽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현중은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안영준도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점수를 쌓았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와타나베의 블락에 이은 속공으로 30-28 역전에 성공했다. 와타나베는 내외곽에서 공격 기점 역할을 하며 일본 공세를 주도했다. 다만 한국도 안영준의 3점, 이현중의 자유투, 문유현의 스틸 후 득점 등으로 크게 벌어지진 않으면서 2쿼터를 38-42으로 끝냈다.

이현중. FIBA 제공

3쿼터에는 루키 에디 다니엘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끈질긴 수비로 와타나베의 실수를 끌어낸 데 이어, 4분7초를 남기고는 절묘한 스틸로 득점까지 올렸다. 천하의 와타나베도 다니엘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다니엘을 앞세운 수비 에너지로 흐름을 되찾았다. 다니엘은 골밑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7-4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일본의 공격을 환상적인 블록으로 차단했고, 곧바로 호킨슨의 핸드볼 반칙까지 유도하는 등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국은 3쿼터를 55-54로 1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을 지배하며 62-56으로 달아났다. 유기상이 화려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이현중도 특유의 스텝백 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일본은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했고 와타나베의 점퍼와 외곽포로 61-62로 추격했다.

흐름을 잡은 일본은 한국을 더 몰아붙였다. 막판 집중력이 흐려진 한국은 수비 실수와 아쉬운 공격 미스를 연달아 범하며 승기를 헌납했다. 경기는 일본의 78-7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