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펼쳐진 농구 한일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일본과 원정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지난 26일 대만과 경기에서 패했던 한국은 일본에도 무너졌다.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2연패를 떠안았다. 이현중은 3점 5개 포함 2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국의 예선 성적은 2승2패다. 반면 일본은 3승1패를 기록, 조 1위를 지켰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일본이 먼저 5득점을 올렸다. 빅맨 호킨슨와 와타나베 유타가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한국도 안영준의 점퍼와 이정현의 스텝백 3점으로 따라붙었다. 일본은 슛 난조로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일본의 1쿼터 야튜율은 단 29%에 그쳤다. 한국은 이현중을 내세워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고, 1쿼터를 16-15로 마쳤다.
한국은 2세트 이현중의 외곽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현중은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안영준도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점수를 쌓았다.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와타나베의 블락에 이은 속공으로 30-28 역전에 성공했다. 와타나베는 내외곽에서 공격 기점 역할을 하며 일본 공세를 주도했다. 다만 한국도 안영준의 3점, 이현중의 자유투, 문유현의 스틸 후 득점 등으로 크게 벌어지진 않으면서 2쿼터를 38-42으로 끝냈다.
3쿼터에는 루키 에디 다니엘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끈질긴 수비로 와타나베의 실수를 끌어낸 데 이어, 4분7초를 남기고는 절묘한 스틸로 득점까지 올렸다. 천하의 와타나베도 다니엘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다니엘을 앞세운 수비 에너지로 흐름을 되찾았다. 다니엘은 골밑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7-4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일본의 공격을 환상적인 블록으로 차단했고, 곧바로 호킨슨의 핸드볼 반칙까지 유도하는 등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국은 3쿼터를 55-54로 1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을 지배하며 62-56으로 달아났다. 유기상이 화려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이현중도 특유의 스텝백 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일본은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했고 와타나베의 점퍼와 외곽포로 61-62로 추격했다.
흐름을 잡은 일본은 한국을 더 몰아붙였다. 막판 집중력이 흐려진 한국은 수비 실수와 아쉬운 공격 미스를 연달아 범하며 승기를 헌납했다. 경기는 일본의 78-72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