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사법 3법, 국민에 도움 되는지 마지막까지 심사숙고 부탁”

조희대 “사법 3법, 국민에 도움 되는지 마지막까지 심사숙고 부탁”

기사승인 2026-03-03 10:17:19
조희대 대법원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3일 ‘사법개혁 3법‘과 관련해 “국회 입법활동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갑작스러운 변혁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마지막까지 심사숙고 해달라”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완벽한 제도는 없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은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회의 입법 활동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갑작스러운 개혁과 변혁이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혹시 해가 되는 내용은 없는지 마지막까지 한 번 더 심사숙고 해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사법부는 어떤 경우에도 헌법이 부과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일부에서 사법개혁을 하는 이유로 국민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들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국제 기구의 신뢰도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또 “너무 우리 제도를 근거 없이 폄훼하거나 법관들에 대해 개별 재판을 두고 악마화하는 식으로 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심사숙고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듯 대법원이 할 수 있는 내용을 국민들께 전달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에게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법관들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계속 개선·시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사임 의사를 표한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의 후임 인선과,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노태악 대법관 후임 제청 지연 이유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노 대법관 후임 제청 지연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대법원장이 일방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법원행정처장 후임 지명 계획에 대해서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만 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