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회의원들, “TK행정통합 발목 잡지마라”…대여 투쟁 선언

대구 국회의원들, “TK행정통합 발목 잡지마라”…대여 투쟁 선언

“광주·전남 먼저, 대구·경북 뒤로”…여당 일정에 반발
“정치 볼모 삼지 말라” 대구 의원들 긴급회의서 개최
3월 국회서 법안 처리 총력…“이번엔 끝을 본다”

기사승인 2026-03-03 13:53:38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긴급회의를 열었다. 출처=추경호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긴급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멈춰선 데 강하게 반발하며 대여 투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소속 의원들은 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를 가로막는 지연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법안 중심으로 일정을 짜놓고 대구·경북은 뒤로 미루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통합으로 가야 한다. 법안 통과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합의로 통과된 법안을 법사위가 막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구·경북 시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끝까지 싸워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의원들은 특별법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입법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의원은 “국가적 과제인 통합 특별법을 정치적 인질처럼 다루는 것은 500만 시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다른 지역 법안과 연계하려는 볼모 정치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경북의 통합 의지는 이미 확인됐다”며 “이를 정치적 흥정 대상으로 삼는다면 시도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훈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역 갈등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강대식·최은석 의원은 “지역 여론이 ‘의원들이 무능해서 법을 통과 못한다’고 비판한다”며 “대구·경북 의원들의 뜻은 일치돼 있다. 묘한 정치 프레임에 갇혀 진전이 없는 현실을 언론이 제대로 전달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구 의원들은 이번 3월 임시국회를 특별법 처리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통과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