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TK 행정통합법 끝내 평행선…2월 국회 처리 ‘불투명’

與野, TK 행정통합법 끝내 평행선…2월 국회 처리 ‘불투명’

송언석 “법사위 열지 않는 것은 TK 주민들 우롱하는 것”
한병도 “대전·충남 행정통합법 포함해 오늘 중 처리해야”

기사승인 2026-03-03 15:18:4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기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일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행정통합법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각자 조건을 내건 채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이날 추가 회동 여부를 열어뒀지만 2월 임시국회 내 행정통합법 처리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회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오늘까지”라며 “민주당이 요구한 조건을 수용했으니 원포인트 법사위와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켜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 측에서는 충남·대전 특별법과 같이 묶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중 법안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대구·경북 통합은 무산되고 지역 주민들이 매우 힘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몽니를 부리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고 해 (필리버스터를) 전격적으로 중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원장이 법사위를 열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대구·경북 주민들을 우롱하며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오늘 중 법사위 개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행정통합법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경북에서 아직도 8개 시의회 의장단이 반대하고 있다”며 “통합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의견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충남·대전 통합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충남·대전은 전부 국민의힘이 시장, 도지사이고 의회도 국민의힘이 의장이기에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원내대표는 행정통합법의 본회의 처리와 관련해 "오늘이 이번 달(2월) 회기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해야 한다. 정부 입장도 이번 달 회기 중 끝내는 것"이라며 "이후 절차에 대해서는 여야가 정부에 서로 확인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