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산림혁신으로 숲의 미래 열겠다"… 박은식 산림청장 취임

"AI 기반 산림혁신으로 숲의 미래 열겠다"… 박은식 산림청장 취임

지능형 산림재난 대응체계 구축·산림형 유니콘 육성
탄소흡수 숲 확대, K-포레스트 세계화 추진
청년 창업 지원·스마트 임업 확산
산림복지 강화·남북 산림협력 준비

기사승인 2026-03-03 15:43:22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박은식 제37대 산림청장. 산림청

“가치 있고 회복력 높은 숲과 지속가능한 녹색경제를 실현해 국민이 숲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박은식 제37대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박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산림을 국민의 삶을 지키는 안전망이자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열쇠로 규정하고, 첨단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산림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구축,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산림산업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청장은 “기후변화로 대형화·상시화하는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산림재난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적 장비를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며 “예방부터 복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숲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강한 순환하는 숲 조성에 힘써 탄소흡수력이 떨어진 숲을 가꾸고 기후변화 적응력이 높은 수종을 발굴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박은식 제37대 산림청장. 산림청

박 청장은 산림의 부가가치를 활용하는 산림경영 활성화 추진 의지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나무를 단순히 생산하고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목재산업 활성화와 산림 바이오 신소재 산업 육성을 추진해 산림형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임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해 숲의 가치가 임업인의 실질적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규제는 과감히 풀어 산림 분야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목재 도시를 확대하는 동시에 백두대간과 정맥 등 핵심 생태축은 엄격히 보호해 산림 생물 다양성을 높일 것”이라며 “일상 속 녹색 공간을 확충하고 산촌 지역 유휴 자원을 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숲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형 산림관리 모델 ‘K-포레스트’ 세계화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더한 디지털 산림관리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밖에 남북 협력 산림보존과 개발에 대해 “산림재난 공동 대응과 비무장지대 산림 생태계 보존 등 협력사업을 준비해 산림이 화해와 협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혁신하고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효과성을 높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산림청을 만들겠다”며 “숲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