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소비와 건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북은 제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공공부문 토목 발주가 급증하며 건설수주가 600% 넘게 뛰었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4일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출하도 17.6% 늘었으나 재고는 6.1% 확대됐다. 자동차(24.9%), 기계장비(27.6%), 금속가공(21.4%)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전기·가스업(-10.1%)과 1차 금속(-12.8%)은 감소했다.
출하는 자동차(28.7%), 기계장비(26.6%), 의료정밀광학(55.2%)이 늘며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전자·통신(-6.0%)과 전기·가스·증기업(-9.3%)은 부진했다. 재고는 전자·통신이 237.3% 급증해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자동차는 17.3% 감소했다.
소비 지표는 약세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1.0으로 전년동월대비 8.9% 감소했다. 백화점은 1.6% 증가했지만 대형마트가 22.1% 줄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음식료품과 가전제품 판매가 줄었고 의복만 증가했다.
건설경기는 더 위축됐다. 1월 대구 건설수주액은 59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3%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55.0% 늘었지만 민간이 95.1% 급감했다. 건축 수주가 73.2% 줄었고 토목은 36.6% 증가했다. 전국 수주액 12조8695억원 가운데 대구 비중은 0.5%에 그쳤다.
경북은 제조업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고 출하는 1.5% 늘었다. 재고는 4.1% 확대됐다. 자동차(10.1%), 의료정밀광학(74.8%), 전기장비(13.7%)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26.5% 감소해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 판매는 29.0% 줄었다. 음식료품과 의복, 가전제품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건설 부문은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경북 건설수주액은 1조384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45.7%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1283.0% 급증했고 민간은 16.7%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47.6%, 토목이 1117.1% 각각 늘었다. 철도·궤도와 발전·송전, 토지조성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 수주를 끌어올렸다. 전국 대비 비중은 10.8%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