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희대, 사법개혁 저항군 수괴냐”…사퇴 압박

정청래 “조희대, 사법개혁 저항군 수괴냐”…사퇴 압박

“사퇴에도 적절한 타이밍 있어…거취 표명하라”

기사승인 2026-03-04 10:41:4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개혁 완수와 대미투자특별법 신속 처리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법개혁에 대한 저항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것이냐”며 “사퇴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무능·무지할 뿐만 아니라 국민 정서에도 반하고 번지수도 잘못 짚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이른바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과 관련해 ‘갑작스러운 대변혁이 과연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해 달라’고 말한 데 대해 “조 대법원장의 뒷북이 황당하다”며 “국민들이 사법개혁 3법을 얼마나 염원해왔고 얼마나 많은 지지를 보냈는지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1년이 넘도록 사법개혁법을 다듬고 또 다듬었는데, 그동안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버스가 떠난 뒤 손을 흔들고 있는가”라며 “일제 치하 때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다가 해방 이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 ‘8·16 사법 독립운동가’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희대 사법부는 서부지법 폭동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고, 내란·김건희·채상병 등 3대 특검에서 신청한 영장을 번번이 기각하며 계엄 수사를 방해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에 대한 ‘침대 축구’식 재판을 통해 사법 불신을 눈덩이처럼 키워온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다시 한 번 정중하게 권한다”며 “모든 만사에는 때가 있고, 사퇴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거취를 표명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사법개혁 법안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규탄대회를 연 것에 대해 “법안은 국회에서 처리했는데 왜 청와대로 몰려가 막무가내식으로 떼를 쓰는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내란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몸부림치는 국민의힘이 참 볼썽사납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