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 관련 외환시장 변동성 관리 및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강화를 강조했다.
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그룹 차원의 ‘중동 상황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은행 부문은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66.1원으로 하루 만에 26.4원 상승했다. 이날 야간시장에서는 한때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임 회장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각 계열사별로 치밀한 리스크 점검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중동 지역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할 것도 언급했다.
혼란을 틈탄 디도스(DDoS) 공격 등 정보기술(IT) 보안 위협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중동지역에 나가 있는 임직원의 안전 보장을 위해 가족 조기 귀국 등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임 회장은 그룹 내 정보 공유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도 강조했다. 특히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주사와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하고, 지주사는 그룹 전체 및 계열사별 대응 현황을 종합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