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코스피·코스닥 동시 서킷 브레이커…8%대 급락

‘검은 수요일’ 코스피·코스닥 동시 서킷 브레이커…8%대 급락

기사승인 2026-03-04 12:04:15 업데이트 2026-03-04 12:14:55
4일 한국거래소 전경. 임성영 기자

국내 증시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시장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서킷 브레이커(매매거래중단)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은 각각 오전 11시19분, 11시16분이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1%(469.75p) 떨어진 5322.16으로 확인됐다. 코스닥의 경우 8.11%(92.33p) 내린 1045.37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발동 요건은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상황의 진입이다. 채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고, 해제 이후엔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처리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지난 1998년 12월 도입됐고,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적용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서킷 브레이커는 엔 캐리 청산 리스크와 미국 주요 빅테크의 부진에 발생한 지난 2024년 8월5일 블랙 먼데이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사태로 인한 중동 확전 우려에 증시가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 급락한 5262.76, 코스닥은 9.67% 하락한 1027.73으로 장을 진행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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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