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동에 발 묶인 국민 귀국 지원”…전세기·군수송기 투입 검토

조현 “중동에 발 묶인 국민 귀국 지원”…전세기·군수송기 투입 검토

기사승인 2026-03-05 14:31:25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동 상황 관련 대응 현황 및 계획 관련 부처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10여개국 중동 국가에 우리 국민 2만1000여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부는 중동 지역에 발 묶인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수송기를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일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중동 10여 개국에는 우리 국민 약 2만1000명이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는 약 3300~4000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 장관은 “위험 지역인 이란에서 2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빠져나왔고 이스라엘에서도 66명이 이집트로 이동했다. 바레인에서는 약 20명이 대사관저에 모였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외교부에 “이란과 중동 인접 국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소재와 신변 안전을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현지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외교부와 합동으로 오는 6일 중동 지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현지 전문가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은 오만 3명,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3명으로 나뉘어 현지에 투입된다. 이들은 교민 출국 수속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며, 귀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