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쌀과 돼지고기 등 일부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6일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상승률(1.8%)보다 0.1%p 하락한 수치로, 2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갔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7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상승률 역시 전달 2.0%보다 0.1%p 낮아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대구 1.5%, 경북 1.8% 각각 상승했다. 반면 계절 영향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전년 대비 2.3%, 경북은 2.0%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대구의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2.0%, 경북은 2.2% 상승했다. 쌀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무와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은 1년 전보다 크게 내렸다.
서비스 가격 상승도 두 지역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대구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2.0%, 경북은 2.6% 올랐다. 특히 보험서비스료와 외식비, 승용차 임차료 등이 상승하며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년 대비 2.5%, 음식·숙박은 2.3% 올랐다. 경북 역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7%, 음식·숙박은 3.3%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대구는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경북은 변동이 없었다.
동북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 모두 상품 물가에 비해 서비스 물가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