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쌀·돼지고기 ‘강세’

대구·경북 2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쌀·돼지고기 ‘강세’

대구 소비자물가 1.7%, 경북 1.9% 상승…전월보다 상승폭 소폭 둔화
농축수산물·외식비 상승, 신선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

기사승인 2026-03-06 09:36:14
대구와 경북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곽경근 기자

대구와 경북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쌀과 돼지고기 등 일부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6일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상승률(1.8%)보다 0.1%p 하락한 수치로, 2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갔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7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상승률 역시 전달 2.0%보다 0.1%p 낮아졌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대구 1.5%, 경북 1.8% 각각 상승했다. 반면 계절 영향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전년 대비 2.3%, 경북은 2.0%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대구의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2.0%, 경북은 2.2% 상승했다. 쌀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무와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은 1년 전보다 크게 내렸다.

서비스 가격 상승도 두 지역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대구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2.0%, 경북은 2.6% 올랐다. 특히 보험서비스료와 외식비, 승용차 임차료 등이 상승하며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년 대비 2.5%, 음식·숙박은 2.3% 올랐다. 경북 역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2.7%, 음식·숙박은 3.3%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대구는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경북은 변동이 없었다. 

동북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 모두 상품 물가에 비해 서비스 물가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