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접수 미등록 사태와 관련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을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접수 기간을 지키지 않고 뒤늦게 추가 모집을 기대하며 공천 규정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천 질서는 어떤 정치적 이벤트보다 앞서야 한다”면서 “공당의 공관위를 무력화하거나 공천 질서를 흔들려는 행위는 당과 당원은 물론 정치 질서 자체를 희화화하는 일이다. 공관위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모집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정과 관례에 따라 공관위의 심의와 의결로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그 역시 철저히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특정 개인 중심의 ‘오동설(吾動說)’로 움직이지 않듯 공천 또한 누구의 기대나 계산이 아니라 규정과 질서 위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오후 6시까지였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당 공관위가 접수 기간을 오후 10시까지 한 차례 연장했지만 이에도 응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부터 풀어야 한다. 그래야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등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총에서는 오 시장이 제기한 당 노선 변화 요구와 함께 지도부 책임론 등이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