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도립 공공기숙사 들어서나…남명학사 진주관 건립 '청신호'

진주에 도립 공공기숙사 들어서나…남명학사 진주관 건립 '청신호'

경남 최대 대학도시 진주, 도립 기숙사 필요성 커져

기사승인 2026-03-09 10:39:52 업데이트 2026-03-09 23:40:35
경남 최대 대학생 밀집 도시인 진주에 도립 공공기숙사인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이 추진되면서 대학생 주거 안정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폐교된 옛 한국국제대학교 기숙사 '진주학사'를 활용한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을 공식 건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지사는 해당 제안에 대해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관계 부서에 적극적인 추진을 지시했다.

진주시는 이날 건의에서 진주가 경남 도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거주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진주에는 약 3만3000명의 대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경남 전체 대학생의 약 39%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경상국립대 통합과 단과대학 신설 등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학가 원룸과 임대주택의 월세 상승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서울 강남구의 남명학사 서울관(400명 규모)과 창원시 의창구의 남명학사 창원관(348명 규모) 등 두 곳의 도립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최대 대학 밀집 지역인 진주에는 공공기숙사가 없어 그동안 추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건립 제안의 핵심은 폐교 이후 공매가 진행 중인 진주학사를 매입해 공공기숙사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2001년 건립된 진주학사는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총 176실의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을 공공기숙사로 전환할 경우 대학가 주거비 부담 완화는 물론 장기간 방치된 시설을 활용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규일 시장은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은 단순한 기숙사 확충을 넘어 경남이 우주항공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라며 "안전하고 경제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서부경남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