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 개최…협력사 R&D 2000억 지원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 개최…협력사 R&D 2000억 지원

기사승인 2026-03-09 13:09:54 업데이트 2026-03-09 23:41:37

현대로템이 방산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성과공유제 도입과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상생협력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첨단 무기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67개 협력사 관계자와 국회의원,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협력사의 기술 자립과 방산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다. 현대로템은 우선 해외 사업 수주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국산화로 발생한 비용 절감분을 계약 첫해에는 100%, 다음 해에는 50%까지 협력사에 환원하고, 장기 거래 시 수주 물량도 보장하는 방식이다.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700억원에서 15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늘려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 신한은행과 함께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무역금융과 보증, 우대금리 지원도 추진한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2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분야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 항공우주 기술, 인공지능(AI), 무인화 핵심 부품 개발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협력 체계도 확대한다. 협력사와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품질·생산·설계 및 AI 활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기술과 인력 보호를 위한 보안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업무 강화를 위해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은 K-방산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방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