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전 수성구청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성구도 혼탁해지는구나”라고 시작된 글을 올리며 6·3 수성구청장 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쟁 구도를 비판했다.
그는 “구청장선거에 전직 구청장이 또 하겠다고 나왔다. 전·현직 시의원들에다 직전 구청장까지 수성구청장선거에 뛰어들었다”며 국힘 내 다자 구도를 콕 집었다.
특히 “구민들은 ‘바꿔’라는 여론보다 무난히 잘한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국민의힘 안에서 도전자가 많을까?”라며, 3선에 도전하는 김대권 현 수성구청장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김 전 구청장은 또 수성구청장 선거판을 ‘사과’로 비유하며 직격했다.
그는 “나무 위에서 영글어가는 사과를 누가 흔들기에 떨어질까봐 사과 주우려고 우루루 몰려가는 꼴이다. 정작 주인은 사과가 익기를 기다리는데 행인들이 사과를 흔들고 있다”고 썼다.
이어 “주인 행세하는 놈이 사과를 흔드니 행인들도 같이 흔드나 보다. 그렇다고 썩지 않은 사과가 떨어질까?”라며, 현역을 ‘익어가는 사과’, 공천권과 계파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당내 세력을 ‘사과를 흔드는 사람들’로 빗댔다.
국민의힘에선 김대권 현 구청장을 포함해 전·현직 시의원, 직전 구청장 등 5명이 공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박정권 전 수성구의원이 출마에 나서면서, 여야 간 본선 경쟁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가에선 이번 수성구청장 선거를 두고 “누가 되느냐보다, 향후 10년 수성구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릴지가 관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3선 연임을 둘러싼 ‘안정 vs 변화’ 구도가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성구와 함께 현역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하는 남구청장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이 단독으로 신청해 단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구청장에는 류규하 중구청장과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2명이 신청하면서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