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發 리스크 긴급 점검…“전산장애 대비, 안정성 확보할 것”

금감원, 중동發 리스크 긴급 점검…“전산장애 대비, 안정성 확보할 것”

기사승인 2026-03-09 18:30:24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현판.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권에 전산시스템 사고 대응 체계와 주식 거래 안정성 확보 등을 철저히 점검 및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국내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등 자본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금감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IT담당 임원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는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매수·매도 주문 집중 등에 따른 전산 장애 발생 시 막대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원장보는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전자금융 인프라 가용성, 충분한 처리 용량 확보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필요시 긴급 전산 자원 증설 등을 통해 가용성을 확보해 달라고 했다. 

또한 이상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 계획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재점검하고, 전산장애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고객 안내를 통해 거래 공백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 거래가 소비자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 보안통합관제시스템(FIRST)을 통해 취약점과 조치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는 등 각종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증시 급변동 상황으로 일부 증권사에서도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도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체결이 지연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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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