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인 온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발표한 2025년 온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심정지 환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30명 중 52명이 소생에 성공했다.
이는 연간 평균 소생률 40.0%에 달하는 수치로, 통상 10% 내외에 머무는 전국 평균 심정지 소생률과 비교했을 때 약 4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일 년 내내 꾸준히 높은 소생률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7명의 환자 중 5명을 살려내며 소생률 71.4%를 기록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발생 후 4분 이내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골든타임 확보가 생사를 가른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최신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9.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온병원이 높은 소생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숙련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속한 판단과 체계적인 심폐소생술(CPR), 최첨단 의료 장비를 활용한 다학제적 협진 시스템 등이 꼽힌다.
전국적으로 응급의료 인력 부족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온병원이 거둔 이번 성과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우성 온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응급의학전문의)은 "심정지 환자 소생률 40%는 의료진의 헌신과 더불어 24시간 깨어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응급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