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KOICA와 손잡고 개도국 R&D 인재 키운다

영남대, KOICA와 손잡고 개도국 R&D 인재 키운다

KOICA 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 2개 분야 선정
IT·AI·제조산업 전문 인재 육성 거점 대학 부상
2030년까지 개도국 석사급 엔지니어 75명 양성
KOICA 공모서 2개 분야 동시 선정 전국 2곳뿐
새마을학 기반 국제협력 모델로 글로벌 확장

기사승인 2026-03-10 14:42:32
영남대가 KOICA 지원으로 IT·AI·제조 분야 개도국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이공계 석사학위과정)’ 연수기관 공모에서 ‘IT·AI’와 ‘제조산업 엔지니어링’ 두 개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영남대는 2030년 8월까지 총 62억원 규모의 KOICA 지원을 받아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을 이끌 석사급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

KOICA 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 공무원과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 대학의 석사과정과 산업체 인턴십을 결합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위 교육, 한국어 교육, 현장실습을 통합해 개도국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남대는 IT·AI 분야에서 정보통신공학과가 과정당 15명씩 3차수로 총 45명을, 제조산업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계공학과가 과정당 10명씩 3차수로 총 3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두 분야를 합쳐 총 75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교육하게 되며, 이번 공모에서 2개 분야 이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은 전국 2곳뿐이다.

영남대는 이미 새마을학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석사과정(2014~2017년)’과 ‘수자원 관리 석사과정(2023~2027년)’을 비롯해 국제개발협력원 주관 글로벌 연수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성과를 쌓았다. 

특히 2016년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에서 실시한 새마을운동 정책연수는 KOICA가 선정한 글로벌 교육연수 최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이번 선정은 영남대가 축적해 온 교육·연구·산학협력 기반과 국제개발협력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영남대 산학협력단 글로벌산학협력센터는 관련 학과 및 산업체와 협업해 사업 기획과 실행을 지원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영남대는 IT, AI, 첨단제조 분야의 연구 역량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 시스템, 지역 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이번 2개 분야 동시 선정은 영남대의 국제개발협력 전문성과 이공계 교육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KOICA와 함께 개도국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R&D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지구촌 공동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ICA 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은 24~30개월간 석사과정과 3~6개월 산업체 인턴십, 한국어 교육을 결합해 운영된다.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원국 출신 인재들이 참여하며, 등록금과 항공료, 생활비 등 연수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