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경남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운영기관 선정

경상국립대병원, '경남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운영기관 선정

기사승인 2026-03-10 16:08:55 업데이트 2026-03-12 12:03:27
경상국립대병원이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남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운영기관으로 10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 자해·자살 위험 등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신건강 위기 사례에 대해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 연계를 지원하고, 지역 기반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상국립대병원은 '경남 서부권 학생 정신건강 지원 거점기관'으로 진주와 사천 등 서부 경남 8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생 정신건강 위기 사례에 대한 현장 중심 개입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학교 방문을 통한 초기 평가를 시작으로 임상심리사 심층 평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 평가로 이어지는 단계적 평가 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병원 진료와 지역 자원을 연계하는 통합 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과 협력해 경남 지역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례별 전문의 자문 시스템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의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자해나 자살 위험이 높은 고위험 학생의 경우 '패스트트랙(Fast Track)' 체계를 적용한다. 이는 심층 평가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전문의가 개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초기 평가 단계에서 전문의 자문으로 즉시 전환해 신속한 보호와 치료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안성기 병원장은 "학생 정신건강 문제는 학교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경남 서부 지역 학생들이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위기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를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