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동 리스크’ 주시…레버리지 투자·취약 업권 정밀 점검

금융위, ‘중동 리스크’ 주시…레버리지 투자·취약 업권 정밀 점검

이억원 위원장 “금융시장 내 약한 고리 철저 점검” 당부

기사승인 2026-03-11 10:01:11

금융위원회는 11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 점검과 취약 업권 중심의 스트레스테스트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이혁준 NICE신용평가 본부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주가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의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외부 충격에 먼저 흔들릴 수 있는 취약 금융업권과 고위험 상품 등 ‘금융시장 내 약한 고리’를 식별해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실물충격이 금융시장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하고, 금융시장·금융업권·산업별 숨겨진 위험을 식별하는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부문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는 선제적 안정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중동발 대외 충격이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ETF·퇴직연금 등 새로운 수급 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자금 쏠림이 심화될 경우 대외 변동성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가동 중인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