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가도록 최선 다할 것”

김혜경 여사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가도록 최선 다할 것”

숙명여대 ‘세계 여성의 날’ 포럼 축사
“차이가 차별 되지 않는 사회 만들자”

기사승인 2026-03-11 19:47:51
김혜경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기념 숙명국제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경 여사는 11일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숙명 국제포럼’ 축사에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 누구나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세계 여성의 날이 돌아올 때마다 여성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수많은 분들의 노고를 떠올리게 된다”며 “동시에 우리 사회가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운 겨울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여성들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여성의 연대와 참여가 사회를 지탱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강력한 힘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포럼 주제인 ‘평등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글로벌 연대’를 언급하며 대학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와 소통하며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성 인재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장을 넓히는 것 또한 대학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이들이 있다”며 “그들의 눈물이 하루빨리 멈추고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여사는 행사에 앞서 마련된 환담 자리에서 숙명여대 총장과 학생, 동문, 베르나뎃 페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과 여성 교육과 리더십, 국제 교류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페르난데즈 주한 필리핀 대사에게는 “최근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포럼이 끝난 뒤 행사장을 나서며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인사를 나눈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