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뒤늦게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고 초기 유해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잔해물이 장기간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주문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물 추가 조사 보고를 받고 사고 초기 유해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1년 넘게 잔해물이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유가족협의회가 무안공항에 보관 중인 잔해물의 보관 상태 개선과 추가 조사를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주항공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4점을 포함한 유품 648점과 기체 부품 155점도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뒤늦게 유해가 발견된 데 대해 “아직도 비탄 속에 있는 유가족들께 깊은 유감을 전한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참사 발생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사고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 조사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무안공항 내 동력동에는 사고 잔해물이 대형 포대 약 90개에 담긴 채 보관된 상태다. 정부는 포대를 일괄 개봉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사 필요성이 있는 잔해와 부품을 선별해 과학수사대로 넘기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수습 지연의 구체적 경위에 대해 이 수석은 “추가 조사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만큼 잔해가 왜 방치됐는지, 책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는 그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와서 보면 부실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공항 재개항 여부와 관련해 이 수석은 “현장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사와 현장 보존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 재개항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가족협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하며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