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극의 열기, 밀양에서 이어지다…제44회 경상남도 연극제 성황리 폐막

경남 연극의 열기, 밀양에서 이어지다…제44회 경상남도 연극제 성황리 폐막

기사승인 2026-03-12 19:59:08 업데이트 2026-03-13 17:44:59
경남 연극인의 무대가 14일간 밀양을 뜨겁게 달궜다. 지역 예술과 시민 관객이 함께 만든 축제의 시간은 공연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밀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밀양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4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극을 잇다, 밀양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경상남도 11개 지부 14개 극단이 참여해 작품성을 겨루며 지역 연극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약 3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으며 지역 공연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1일 열린 폐막식에는 이정곤 밀양시 부시장을 비롯해 도의원과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김수현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 연극인과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시상식에서는 진주 극단 현장의 ‘개는 물지 않는다’가 단체부문 대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경남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함안 극단 아시랑의 ‘나의 말금씨’와 통영 극단 벅수골의 ‘태극기가 바람에’가, 은상은 밀양 극단 메들리의 ‘웃으면 장수하리’를 포함한 3개 극단에 돌아갔다.

개인 부문에서는 ‘나의 말금씨’ 김수현 배우와 ‘태극기가 바람에’ 박승규 배우가 연기대상(경남도지사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총 7개 분야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지역 공연예술의 창작 역량을 공유하는 무대를 넘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하는 생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공연 관람 문화가 확산되며 지역 문화 인프라의 역할도 다시 주목받았다.

밀양시는 현재 추진 중인 밀양아리나 연극교육체험관과 청년연극인 쉼터 조성사업을 통해 창작·교육·체험이 연결되는 공연예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역 예술인 육성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문화도시 전략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연극제가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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