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도 높인다

달성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도 높인다

1104억 투입한 ‘맞춤형 보육 패키지’ 본격 가동
대구 최초 0세반 1대2 보육·24시간 어린이집 확대
민간·가정어린이집 시설 개선으로 보육 격차 해소
원어민 영어수업 전면 확대…사교육비 부담↓

기사승인 2026-03-12 22:24:41
달성군이 1104억원 규모의 ‘맞춤형 보육 패키지’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이 1104억원의 보육 예산을 투입,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 최초의 파격적 신규 사업을 담은 ‘맞춤형 보육 패키지’를 통해 보육정책 선도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완화’다. 

달성군은 15억3000만원을 들여 기존 1대3 체제를 1대2로 낮췄다. 

단순한 인원 조정이 아닌, 아동 수 감소로 인한 어린이집 수입 감소분을 군비로 보전해 경영 안정까지 도모했다. 

이로써 영아는 더 세심한 돌봄을, 교사는 업무 부담 완화를, 어린이집은 안정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달성군은 보육 시설 간 격차 해소에도 나섰다. 

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 10개소에 총 1억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한다. 

이는 대구시 최초의 지원사업으로, 어떤 어린이집을 이용하더라도 아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균등 보육’의 취지를 담았다.

맞벌이 가정의 필수 돌봄시설로 자리 잡은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도 확대 운영된다. 운영 3년 만에 이용 건수가 371건에서 2414건으로 6.5배 늘었다. 

화원·옥포·가창, 다사·하빈, 유가·현풍·구지·논공 등 4개 권역 어린이집이 공백 없는 돌봄을 담당하며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북부권 이용률은 10배 이상 증가해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보육 현장의 조리 인력난을 덜기 위한 처우 개선도 눈에 띈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을 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0% 인상해 건강한 급식 환경을 마련한다.

외국인 아동 보육지원도 강화된다. 2022년 시작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은 지금까지 670여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4월부터는 3~5세 외국인 아동에게 월 5만원의 누리과정 보육료가 추가 지급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군내 모든 아동이 공적 보육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사업은 올해 한층 확대된다. 

지난해 1만6115명의 아동이 수업을 받았으며, 달성군은 올해 14억5000만원을 투입해 모든 어린이집 유아 3173명이 주 1회 원어민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10년 연속 군단위 출생아 수 1위를 달성한 비결은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정책에 반영한 결과”라며 “대구 최초의 다양한 특화정책을 정착시켜 ‘아이 키우는 것이 축복이 되는 달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