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선거 ‘연쇄 변수’…유희태 재선 구도 굳어지나

완주군수 선거 ‘연쇄 변수’…유희태 재선 구도 굳어지나

임상규 수사·이돈승 감점·국영석 자격 혼선 논란
민주당 공천 변수 속 현직 프리미엄 강화 분석

기사승인 2026-03-13 08:25:22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 완주군수 선거 판세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요동치면서 현직인 유희태 완주군수의 재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경쟁 후보들이 잇따라 악재에 직면하며 선거 구도가 ‘유희태 유리 구도’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다.

당초 이번 완주군수 선거는 다수 유력 후보가 경쟁하는 혼전 양상이 예상됐다. 특히 행정 경험과 인지도를 갖춘 임상규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강력한 도전자로 거론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과거 군정을 이끌었던 박성일 전 완주군수와 비슷한 정치적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임 전 부지사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뇌물수수 혐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마 선언 시점이 늦어졌다. 지난해 12월 임 전 부지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고 선거에 뛰어들었으니 상대 후보들에 비해 선거 준비기간이 불리하다는 평가다.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빠르게 부상하던 이돈승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장 역시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상습 탈당’ 기준이 적용되며 감점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이 후보는 부적격 판정은 피했지만 감점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앙당 재심 결과도 남아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높은 득표력을 보였던 국영석 전 완주군수 후보 역시 당내 심사 과정에서 혼선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난 12일 완주군수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서남용, 유희태, 임상규 등 3명만 면접 대상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국영석 후보는 재심 절차 문제로, 이돈승 후보는 중앙당 재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면접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결국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유희태 군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유희태 군수가 특별히 공격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경쟁 후보들에게 잇따라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민주당 경선 판세는 현직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공천 심사와 재심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정가 또 다른 관계자는 “완주군수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 공천이 본선과 같은 구조”라며, “향후 공천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다시 바뀔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