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도립대 통합, 지역 살릴 담대한 결단”…‘통합 국립창원대’ 공식 출범

“국립창원대-도립대 통합, 지역 살릴 담대한 결단”…‘통합 국립창원대’ 공식 출범

기사승인 2026-03-13 16:50:30 업데이트 2026-03-13 17:48:22

국립대와 도립대 간 통합 모델인 ‘통합 국립창원대학교’가 공식 출범하며 경남 지역 고등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국립창원대학교와 경남도립 거창대학, 경남도립 남해대학은 13일 창원 인송홀에서 ‘통합 국립창원대학교 출범식’을 열고 전국 최초로 국립-공립대학 간 통합과 함께 다층학사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번 통합으로 대학은 창원·거창·남해·사천을 아우르는 4개 캠퍼스 체제의 광역 교육 거점 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교진 교육부 장관, 박민원 총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도의원, 교직원·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통합 대학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합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통합 이행협약 체결, 출범 선언, 비전 발표,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교육부와 경상남도, 국립창원대는 통합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안정 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명문화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2030년까지 5년간 운영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대학 특성화 추진을 지원한다. 대학 측은 자체 평가 등을 통해 통폐합 이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통합 대학은 이날 ‘DNA+ 2030 비전’도 발표했다. 비전은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경남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DNA는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스마트 제조(Autonomous)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인재 양성 및 가치 창출 연구 혁신 △지산학연 및 글로컬 혁신 △학생 성공 성장 지원 △행·재정 및 인공지능 전환(AX) 미래 특성화 혁신 등 7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도 마련됐다. 창원 캠퍼스는 방산·원전·스마트 제조와 친환경에너지·나노바이오 분야를, 거창 캠퍼스는 보건의료·항노화 분야를, 남해 캠퍼스는 관광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통합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거창·남해 캠퍼스는 모두 정원을 채우며 9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통합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내려진 담대한 결단”이라며 “경남도는 통합 대학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