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계엄 잘못됐다 말한 건 나뿐…김부겸에 가장 경쟁력”

주호영 “계엄 잘못됐다 말한 건 나뿐…김부겸에 가장 경쟁력”

“대구 나온 후보 중 계엄 비판한 사람은 나뿐”…차별화 시도
김부겸 출마설엔…“내가 나오면 주저하고 타 후보면 출마할 것”
“TK통합되면 실제 정책사업비 1조원에서 6조원으로 크게 늘어“

기사승인 2026-03-13 22:28:54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3일 매일신문 유튜브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실 제공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갑)이 13일 “대구 후보 중 계엄이 잘못됐다고 명확히 말한 사람은 나뿐”이라며 당내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설에 대해 “김 전 총리를 상대로 이길 후보는 나”라며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에 밀리는 이례적 구도에서 내가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제 살리기’는 공허한 구호였다”며 “법인세와 상속세를 낮춰 기업이 자발적으로 대구로 오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기업 법인세율을 1% 인상하고 지방은 4% 인하해 5%포인트의 세율 격차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주 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지방 세율 인하에 공감했다”며 “장동혁 대표도 이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 총선에서 3만표 차로 이겼다”며 “내가 나오면 김 전 총리가 주저하겠지만, 다른 후보가 나오면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 부의장은 이번 공천의 기준은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자유로운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명확히 말한 건 나뿐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공격의 빌미가 될 것”이라며 “기소된 인물이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는 비상계엄 관련 혐의로 재판을 앞둔 추경호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계속 싸우는 시장은 시민 피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4월 초까지 통합이 통과되면 선거에 문제없다”며 “광주·전남통합은 처리하면서 대구·경북만 미루는 건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대구 예산 11조7000억 중 실제 정책사업비는 1조원 미만인데, 통합 시 5조원이 추가돼 사업비가 5배로 늘어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법파괴 3법’에 대해서도 “형벌 불소급 원칙에 어긋나며, 오히려 이재명 피고인 무죄 판결을 내린 서울고법 판사들이 사법왜곡죄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재명 하나 살리려다 사법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