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랐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했다.
17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지 못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대표팀 은퇴 경기였던 류현진은 1.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국 타선은 단 2안타로 침묵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선수단에 30대 후반이 몇몇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대회에 임했는데, 도미니카공화국에 비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은퇴 경기를 치른 류현진에 대해서는 “일단 고맙다. 제가 국가대표 감독이 된 이후로, 꾸준히 본인이 국가대표에 뽑히고 싶어 했다. 좋은 성적, 모범적인 태도 때문에 그 나이에도 대표팀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며 “2회를 마쳤으면 자기 역할을 다 하고 내려왔을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 대표팀 고참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조언도 남겼다. 그는 “KBO는 한 팀에 선발투수 3~4명 정도가 있다. 전체적인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국제대회 나왔을 때 한국 선수들의 구속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한국 대표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