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손가락 6개’ 영상 논란…이란 “살아 있다면 살해” 경고

네타냐후 ‘손가락 6개’ 영상 논란…이란 “살아 있다면 살해” 경고

기사승인 2026-03-15 16:06:44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속 오른손 손가락이 6개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네타냐후 사망설’이 확산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X계정 영상 화면 캡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네타냐후 사망설’을 언급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15일(현지시간) IRGC는 자체 운영 매체인 ‘세파 뉴스(SEPAH News)’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추적해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밝혔다.

IRGC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퍼진 ‘네타냐후 사망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소문은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서 비롯됐다. 영상 속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영상”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함께 사망설이 확산했다.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네타냐후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AI 생성 영상을 통해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비비(네타냐후의 애칭)는 어디 있나”라며 “왜 총리실이 그의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고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촬영 각도와 조명에 따라 손가락이 일시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사망설에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관련 질의에 대해 “가짜뉴스이며 총리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면서 촉발된 중동 긴장은 보름째 이어지고 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