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지역 유기동물, 새 보금자리 찾기 ‘바늘구멍’...15마리중 1마리꼴 입양

횡성지역 유기동물, 새 보금자리 찾기 ‘바늘구멍’...15마리중 1마리꼴 입양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 보호 76마리중 5마리만 분양...분양률 6.6% 불과
센터 보호 유기견 한 마리, 새끼 3마리 출산…따뜻한 반려인 가족 기다려
2026년 11월 우천면 양적리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현재 71마리 보호중

기사승인 2026-03-16 14:34:14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 15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이 반려인들에게 입양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 전경. 횡성군 제공

횡성지역에서 보호되고 있는 유기동물들의 반려인들에 의한 입양률이 6% 정도에 불과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횡성군 직영 반려동물보호센터에는 현재까지 76마리의 유기동물이 보호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마리의 유기견만 겨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등 입양률 6.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유기동물 15마리중 1마리만 입양되는 것으로, 개소이후 3개월만에 30여마리의 유기견이 입소하고, 현재 71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이에따라 횡성군은 입양 시 발생하는 진료비·예방접종비·미용비 등 초기 양육 비용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해 반려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유기견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 15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이 반려인들에게 입양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 준공식 모습. 횡성군 제공

군은 다만 충동적인 입양과 재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입양 숙려 기간과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입양 희망자는 센터를 방문해 상담후 설문지를 작성하고, ‘동물사랑배움터’를 통해 3시간의 입양 전 교육을 이수한후 추가 상담을 거쳐 최종 입양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센터에서 보호중이던 유기견 한 마리가 건강한 새끼 강아지 3마리를 출산했다.

이번에 태어난 강아지들은 암컷 1마리와 수컷 2마리로, 우천면의 특산물에서 이름을 따 각각 ‘딸기(♀)·오이(♂)·포도(♂)’라는 정겨운 이름을 얻었다. 

새끼 강아지들은 센터 직원들의 보살핌 속에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보호시설의 환경적 한계로 인해 하루빨리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 15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이 반려인들에게 입양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센터에 보호중인 반려견에게서 태어난 '딸기' 모습. 횡성군 제공

지난해 11월 20일 우천면 양적리 140 일원에 준공돼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는 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9995㎡의 부지에 연면적 655.95㎡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곳에는 입양상담실, 동물 사랑 강의 수강 및 클래스 교육실, 보호견 운동용 운동장 등의 관리공간과 함께 진료실·회복실·이미용실·보호실(견사)·놀이관찰실(묘사) 등의 보호공간이 마련돼 있다.

60~80마리의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센터는 앞으로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건강관리, 기질훈련, 입양 연계 등 반려동물 공공서비스 체계가 한층 강화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황원규 횡성군 축산과장은 “반려동물은 10년 이상을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인 만큼 가족 전원의 동의와 양육 환경, 산책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유기동물수 증가에 비해 보호 시설에 한계가 있어 입양과 관련한 반려인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 15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이 반려인들에게 입양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센터에 보호중인 반려견에게서 태어난 '포도' 모습. 횡성군 제공

횡성군반려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동물 15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이 반려인들에게 입양되는 등 새 보금자리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센터에 보호중인 반려견에게서 태어난 '오이' 모습. 횡성군 제공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