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공약 경쟁…에너지 산업 vs 도심 재개발

창원시장 선거 공약 경쟁…에너지 산업 vs 도심 재개발

기사승인 2026-03-16 15:16:37

창원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대형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예비후보는 청정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10만 개 창출’과 ‘에너지 연금’ 지급을 제시했고, 박성호 예비후보는 창원종합운동장 일대를 대규모 문화·비즈니스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초대형 도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강기윤 예비후보는 ‘청정에너지 수도 창원(기윤 프로젝트)’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총 14조 원 규모 투자로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고 경제활동인구 50만 명에게 연간 100만원의 ‘에너지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단계별 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2029년까지 태양광 기반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진해신항 일대에 수소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2035년 이후에는 마산·창원·진해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청정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가 총 14조 원 투자와 30조 원 규모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태양광·풍력·수소 등 에너지 수익을 활용해 시민에게 ‘에너지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지역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를 생산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태 창원을 글로벌 청정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청정에너지 산업을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윤택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부산·진해신항 개발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창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예비후보는 창원종합운동장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도심 재개발 구상인 ‘창원 센트럴 아레나 플렉스(Central Arena-Plex)’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사업비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노후화된 창원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문화·비즈니스가 결합된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에는 8000석 규모의 프로농구단 창원 LG 세이커스 전용 스마트 아레나와 K-POP·뮤지컬 전용 공연장, 5성급 호텔,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 등이 포함됐다. 낮에는 비즈니스 중심지로, 밤과 주말에는 공연·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365일 복합도심’ 조성이 목표다.

사업 방식은 민관협력(PPP) 모델을 적용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프로젝트 완공 시 약 5조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만6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토교통부 국가·지역전략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 확보와 규제 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 제조업 기반 위에 문화와 관광 기능을 결합해 도시 활력을 되살리겠다”며 “창원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