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컷오프 없이’ 부산시장 후보 경선키로…박형준 vs 주진우 맞대결

국민의힘, ‘컷오프 없이’ 부산시장 후보 경선키로…박형준 vs 주진우 맞대결

기사승인 2026-03-17 11:07:46 업데이트 2026-03-17 12:12:59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부산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혁신의 과정이자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되 부산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성숙한 경선 모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현역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부산시장 공천 신청을 했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 부산시장 공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박 시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내세우면서다. 현역 의원 중심의 공관위원 다수가 이에 반대하면서 회의는 파행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현역 배제설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주 의원도 “저는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며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 그것이 부산과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부산시장 후보 경선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도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만나 경선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이 현역 의원 컷오프 대신 경선 방식으로 방향을 바꾼 데에는 이러한 당내 반발과 경선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