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실수…에스씨엠 생명과학 지정 해제 하루만에 재지정

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실수…에스씨엠 생명과학 지정 해제 하루만에 재지정

기사승인 2026-03-18 07:14:47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해제를 결정했다가 하루 만에 실수였다며 재지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주가가 상한가에서 급락하며 투자자 혼란을 키웠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6일 정규장 마감 후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조치했다. 그러나 이후 검증과정에서 오류를 확인하고 전날 오후 2시28분쯤 관리종목으로 다시 지정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주가는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장 초반 28.05% 급등한 1066원 상한가를 보였으나, 재지정 발표 이후 폭락해 전 거래일 대비 5.73% 하락한 773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라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세전이익)이 발생해야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는데,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전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 및 동 규정 시행세칙 제58조에 따라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10억원 이상이면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고, 최근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시 제도 보완과 함께 필요한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시장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