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5년 만에 흑자 전환…주주환원도 시동

남양유업, 5년 만에 흑자 전환…주주환원도 시동

기사승인 2026-03-19 18:30:41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 효과를 바탕으로 5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채널 다각화, 글로벌 확장 전략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4% 감소한 9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흑자전환의 핵심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전략에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제품 라인업을 정비해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축소하는 대신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고단백·저당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몬스터’, 무가당 발효유 ‘불가리스’, ‘초코에몽 Mini 무가당’, 프리미엄 커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 등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가을 출시한 ‘말차에몽’은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카페·급식 등 B2B 거래선을 확대하며 판매 채널 다변화도 추진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2일 총 31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너 일가 관련 재원을 활용한 82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과 3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포함하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분유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통기업 푸타이 그룹과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컵커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와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몽골·홍콩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수출을 넓히며 아시아 전역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수출 국가와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개편과 채널 다각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5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강화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핵심 브랜드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 기반의 경영 체계를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