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장경태 “당에 누 되지 않도록 탈당…무고 밝힐 것”

‘성추행 혐의’ 장경태 “당에 누 되지 않도록 탈당…무고 밝힐 것”

기사승인 2026-03-20 09:47:27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2일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한 뒤 나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고자 한다. 결백을 입증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전날(19일) 오후 약 4시간 동안 장 의원과 피해자 측을 면담하고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의견을, 2차 가해(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보완수사 후 송치 의견을 의결했다.

장 의원은 수사심의위의 송치 의견에 대해 “혐의를 판단할 증거가 불확실함에도 수사팀의 의견에 수심위가 끌려가며 송치 의견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절차에 충실히 임해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며 “결백 입증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탈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선 앞 내란세력이 꿈틀할 빌미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당의 승리가 단 한 치도 흔들려선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여성 보좌진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피해자의 신원을 드러내는 등 추가적인 2차 가해를 한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여성은 같은 해 11월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