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같은 아티스트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손을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유일무이한 경험.”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K컬처의 새 랜드마크를 세운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이들의 만남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사전 미디어 브리핑이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1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개럿 잉글리시 총괄 프로듀서,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가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했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컴백 무대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해당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넷플릭스 최초 음악 공연 생중계이자 한국에서 송출되는 첫 라이브 이벤트다. 에미상, 그래미, 오스카,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런던올림픽 개막식, 마돈나, 비욘세, 리아나 등 팝스타의 무대를 연출한 해미쉬 해밀턴 감독이 총괄했다.
넷플릭스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은 “시작부터 명백”한 이벤트였다는 전언이다. 양측 모두 당위성을 느꼈다는 점에서 그렇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월드’라는 미션 아래 움직였고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플랫폼의 거대한 영향력을 믿었다.
브랜든 VP는 “하이브와 손잡고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강력한 경험을 수많은 아미(팬덤명)와 뷰어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서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글로벌 팬들과 아이코닉한 장면을 연출하는 프로젝트에 넷플릭스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첫 음악 공연 생중계 주인공을 방탄소년단으로 점찍은 것은 K컬처의 현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 브랜든 VP는 “넷플릭스는 항상 K엔터테인먼트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그간 한국 현지 프로그램 다수를 공유해온 것처럼 그 연속선상에 있다. K컬처에 대한 큰 신뢰가 있다. 이 지점에서 방탄소년단과 이 공연이 가지는 의미가 이보다 더 큰 순간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라이브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스타 서치’, ‘WWE 로얄 럼블 2026’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월 공개된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브래든 VP는 “혼자 마천루를 오르는 것과 아미를 만족시키는 것, 둘 중 뭐가 더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상 최고의 순간을 모두 함께하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막대한 자본과 이에 따른 기술력은 넷플릭스의 비전을 뒷받침한다. 이번 라이브에만 9.5km 전력 케이블, 인터컴 벨트팩 147개(무선 100개·유선 47개), 인터컴 패널 35개, 무전기 200개, 특수 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 23대, 모니터 124개, 16만4500kg에 달하는 방송 장비가 동원된다. 브랜든 VP는 “기술적인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현지 인프라에 많이 투자했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공연이 한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띠는 광화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그 지점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운을 뗀 개럿 총괄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이 대화했다. 역사적 의미를 가진, 아주 소중한 이 장소를 강조하면서도 방탄소년단이 구현하고자 하는 요소들을 잘 녹여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왜 광화문인가’였다”며 “이번 컴백은 지금의 방탄소년단, 이후의 방탄소년단을 그려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방시혁 의장께서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이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브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하이브는 그간 팬 경험의 확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국의 가장 아이코닉한 장소에서 팬과 대중,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축배를 들며 공연을 즐기는 경험은 굉장히 희소하고, 이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브랜든 VP는 “한국에서 처음 라이브 이벤트를 하기로 했을 때 방탄소년단보다 더 훌륭한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방탄소년단이 넷플릭스와 협업하면 어느 정도의 것까지 가능한지 꼭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양측의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또한 “전 세계 최대 규모 팝 컬처 이벤트를 넷플릭스에서는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