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보다 정밀하고 촘촘하게 감지하는 국산 기술이 공공시장에 진입한다. 기상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지진감지센서를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우선 도입에 나섰다.
기상청은 20일 ‘쿼크벨 스마트 지진감지센서’를 제3호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상청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다. 재정경제부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해당 센서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지진 탐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반의 미세 진동을 감지하는 지오폰과 강한 흔들림을 측정하는 초소형 전자기계 시스템(MEMS) 가속도감지기를 함께 사용해 약한 지진부터 강진까지 동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감지기와 기록 장치를 하나로 통합해 설치·운영 효율도 높였다.
기상청은 이 장비를 고밀도 지진관측망 구성을 위한 관측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관측망은 지하에 시추공을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비용과 설치 제약이 컸지만, 해당 장비는 지상 기반으로 보다 촘촘한 관측망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해당 장비는 최대 3년간 수의계약을 할 수 있으며, 조달청 시범구매 대상에도 포함된다. 다만 곧바로 전국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이 우선 구매해 관측망 구성 기술 개발에 활용한 뒤, 성능이 검증되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되는 방식이다. 조달청 시범구매 역시 학교나 지자체 등에 자동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나 지자체, 지하철 등 공공기관이 필요에 따라 구매를 요청할 수 있는 구조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조달청 시범구매 대상이 되지만, 학교나 지자체 등에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지자체, 지하철 등 기관이 필요에 따라 구매를 요청할 수 있는 구조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연구개발의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국내 기상·지진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상·지진산업 혁신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