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인생 바꿨다”…전 세계 아미, ‘완전체’ 보러 광화문 집결 [쿠키 현장]

“방탄소년단이 인생 바꿨다”…전 세계 아미, ‘완전체’ 보러 광화문 집결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3-21 18:09:58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을 보러 온 팬들이 BTS 응원봉을 보이고 있다. 남동균 기자

21일 전 세계 아미(팬덤명)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집결했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각국에서 모인 이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보다 설렘이 역력했다. K팝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인 보라색을 활용한 패션으로 공연장 일대를 누비는가 하면, 각 일간지가 배포한 호외를 품에 가득 안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일찌감치 아미밤(응원봉)을 꺼내 들고 응원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또한 전날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공연 열기를 키웠다.

네덜란드에서 온 로테(42) 씨는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에 왔다. 그는 “신보가 정말 좋다. 한 곡을 고를 수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7명이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티케팅을 시도했다. 다행히 3일 전 취소표를 잡을 수 있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튀르키예 출신 유학생 히렐리(29) 씨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고 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요리 선생님이었다는 그는 “방탄소년단이 제 인생을 바꿨다. 덕분에 한국 문화와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많이 기다렸고 빨리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팬들과 시민들이 붐비고 있다. 남동균 기자

말리카(24)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날아왔다. 그 역시 “신곡들을 다 들어봤는데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노래가 좋았다”며 “모든 멤버가 함께 노래하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또한 “한국을 알게 된 것에 방탄소년단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아리랑’도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 문화와 역사가 담긴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전 씨는 “엄청 기다려서 완전체 앨범이나 공연은 반 포기 상태였는데 앨범이 무사히 나왔고 일곱 멤버가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솔로 앨범이나 투어도 좋았지만 확실히 모두 섰을 때 주는 에너지나 다채로움이 있다”고 이들을 반겼다.

끝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프랑스 출신 마고(26) 씨는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되는 라이브로 함께할 계획이다. 그는 “광화문 광장 통제, 지하철역 무정차 등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갖는 영향력이 한국 전체에 얼마나 크게 미치는지 실감하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7명이 함께하는 건 솔로 활동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마치 퍼즐이 완성된 것 같다”며 “아미가 활발하고 들떠 있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을 기대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통해 아미를 만난다. 전날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들은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히트곡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포함한 총 12곡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