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한동훈 징계 취소해야”…지도부 “당 화합 저해하는 발언” 충돌

우재준 “한동훈 징계 취소해야”…지도부 “당 화합 저해하는 발언” 충돌

우재준 “李정부 견제할 사람들 힘 모아야” 공개 발언에
비공개 최고위서 “사전 논의 안 된 발언…당 화합 저해” 지적

기사승인 2026-03-23 11:24:41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 취소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우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13일 한 전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비방 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그는 “한 전 대표에 대한 미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한 전 대표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때 민주당을 견제할 때 가장 든든했던 사람이었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의 작심 발언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지도부 일부가 불편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특정인에 대한 발언이 우리 당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 징계 취소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그러한 논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