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정기주총의 날…노조, MBK·영풍 규탄 속 긴장 고조 [주총 줌인]

고려아연 정기주총의 날…노조, MBK·영풍 규탄 속 긴장 고조 [주총 줌인]

기사승인 2026-03-24 09:27:48 업데이트 2026-03-24 09:31:59
24일 오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가 24일 열리는 가운데, 주총장 앞 고려아연 노동조합의 영풍·MBK파트너스 규탄 시위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9시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당초 9시 정각에 개회할 예정이었던 주총은 9시20분 기준 입장을 위한 준비로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이날 사측 노조는 주총장인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MBK의 먹튀경영과 무책임 경영이 노동자와 함께 할 자리는 없다”며 “고려아연 경영 참여를 당장 중단하고 국가기간산업에서 철수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앞서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에 ‘미행사’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기만적 결정’이라며 강력 규탄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의 관건은 임기 만료되는 이사 6인에 따른 양측 이사회 진입 규모다. 최 회장 측은 ‘이사 5인 선임’ 안건을 내세워 기존 이사회 구도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영풍·MBK 측은 ‘6인 선임’ 안건을 내세워 이사회 진입 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 측이 안건으로 내세운 본인 사내이사, 황덕남 이사회 의장,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크루서블JV) 측이 추천한 월터 필드 맥라렌(Walter Field McLallen)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등의 선임 여부에 따라 이사회 무게추가 이동할 전망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